안녕하세요,
큰 딸이 피아노를 배운 지 어언~ 2년이 조금 넘어가면서 피아노학원에서만 배우고 돌아오기만 하니 피아노에 대한 재미가 떨어지는 지 피아노학원을 끊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큰 마음을 먹고 피아노를 사주기로 결심했습니다.
피아노학원에 있는 그런 피아노(업라이트 피아노, 피아노를 구매하려고 찾아보다가 이런 명칭이란 걸 알았네요.ㅎㅎ)를 사야 하나 하고 찾아보니 소리 크기 때문에 한 밤에는 칠 수 없고 또 구매 비용과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평들이 많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전자 피아노로 눈길을 돌렸습니다.
네*버, 구*링 등등 모든 동원 가능한 정보를 수집하다가 다이나톤 DPS-80H가 괜찮다는 평을 찾았습니다. 물론 같은 제조사의 다른 모델도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셔서 며칠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처음 사주는 피아노인데 좀 더 쓰자라는 생각을 갖고 DPS-80H를 사주기로 결심했습니다.
그러나 이 모델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닌지라 이 사이트 저 사이트 한참 눈팅을 하다가 피아노모아 를 알게 되었습니다. 피아노모아의 에누리 라는 엄청난 구매 혜택으로 생각한 가격보다 훨씬 덜 부담스럽게(ㅎㅎ) 피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.
5월 1일(월) 구매한 후 실제 배송되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려 중간에 취소된 건 아닌가 어찌 된 건가 노심초사하다가 결국 5월 13일(토) 오전에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.
마침 큰 딸 아이가 집에 없는 사이에 설치를 하게 되었고 설치해보니 '와~ 꽤 자세가 나오네.'하고 생각했습니다. 집에 돌아온 큰 딸 아이와 나머지 두 딸 아이도 피아노를 보더니 이게뭐냐 하며 눈이 휘둥그레 지더군요.
서로 피아노 의자에 앉아보려 했으나 역시 아직까지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건 큰 딸 아이라서 큰 딸 아이가 개시 연주를 하고 나머지 두 딸 아이는 신기하고 부러운 눈으로 같이 연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. 그 후에 남은 두 딸 아이가 각각 의자에 앉아 건반도 눌러보고 연주곡도 틀어보면 한참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.
전자 피아노를 사면서 가장 크게 걱정한 게 건반이 업라이트 피아노와 차이가 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피아노 문외한인 제가 봤을 때는 별다른 차이를 못느꼈습니다.
묵직하기도 하고 플라스틱 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큰 딸 아이도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하더군요.(아직 초보라서 그런 걸까요? ㅎㅎ)
헤드셋 단자와 헤드셋 걸이가 함께 있어 사용에 불편이 없는 등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품질의 DPS-80H 였습니다. 앞으로 이 피아노로 둘째, 셋째 딸 아이도 피아노를 연습할 생각을 하니 본전은 충분히 뽑겠구나 라는 경박한 생각까지 들었던 즐거운 날이었습니다.
앞으로 더 좋은 피아노가 필요하게 되면 그 때도 피아노모아 를 이용하게 되겠죠? 그 때도 꼭 훌륭한 에누리 부탁드리겠습니다. ㅋ
이상 광명에 사는 세 딸 아이 아빠의 후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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